개인적으로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고 심할 때는 통증까지 수반되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때부터로, 벌써 20년 정도가 흘러버렸네요. 그래서 이제는 턱에서 소리가 나는 것도 제 삶의 일부가 되어 버렸고, 그에 맞춰서 적응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안 한 건 아닙니다. 고등학교 시절 3년 가까이 보철을 끼고 교정을 진행했습니다. 대학교 신입생 초반까지 지속됐던 고통스럽고 지겨운 교정 생활을 해야했죠. 불편하고 어려운 건 둘째 치고, 엄청난 비용이 깨졌습니다. 그렇게해서 해결이 됐다면 다행이지만, 아쉽게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치과를 고를 때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양악수술을 해야한다면서 1,000~2,000만원의 견적을 턱턱 내놓던 치과 상담사들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네요. 그 당시 어렸던 제 눈엔 굉장히 악독하게 보였습니다. 아파하고 어려워하는 아들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잊을 수 없네요.
하지만 그보다 적은 비용을 제시해서 진행했던 교정은 해피엔딩을 맞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실패였고, 턱은 교정을 하고 있는 중에도, 마무리할 때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교정을 해본 분은 알지만, 매달 찾아가서 교정을 할 때마다 극심한 통증으로 2~3일 간 아무것도 못 먹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 생활을 3년을 했는데, 비용도 날리고 아무것도 나아진 게 없었던 것이죠.
사실 그 치과에 따지기도 했어야하는데, 지속된 교정에 지치고, 그들이 인도하는대로 따라가야했던 지라 그냥 그렇게 대충 얼버무리듯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가끔은 아프기도 했지만, 턱을 크게 벌리지 않으면 소리는 안 나기 때문에 그 생활에 적응된 채로 이후 20년 가까이 살았습니다. 그렇게 포기하고 지냈는데, 기인을 만났습니다.
의료체계 하에서 기인을 만난게 아니라, 치과 운영하는 원장님과 개인적인 친분이 생기게 된 건데요. 친형제 이상으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조금도 생각을 안 했는데, 우연찮게 턱 관절 문제로 오랜 기간 고통을 받았다고 하니 굉장히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치과 의사니까 당연하겠지 싶었는데, 전문분야는 아니지만, 학교 다닐때 해당 분과에서 자신을 데려가고 싶어할 정도로 개인적인 연구를 많이 진행했다고 하더라고요.
결과적으로 구체적인 치료와 별개로 턱관절을 회복할 수 있는 생활습관과 턱 마사지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모두 저 스스로 혼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것만으로 해결하기 힘든 게, 성장기부터 턱관절 소리.. 등을 겪어왔기 때문에 치열이 모두 틀어졌기 때문인데요. 그러한 마사지로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본인이나 성장기인 자녀가 턱관절 문제를 겪고 있다면 지속적인 마사지를 해주는 것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양쪽 관자놀이 밑으로 턱을 내려뜨렸을 때 튀어나오는 쪽 아래를 원형으로 마사지해주시면 효과가 있더라고요. 턱은 최대한 천천히 내렸다 올리시고요.
저같은 경우는 교정은 아니고 보철이라고 하나요? 치과의사 형님께서 직접 하나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잘때만 착용하면 되는 물건인데, 무려 무료로 선물하듯 만들어주셨네요..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보철을 하면서 조금씩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눈탱이를 맞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치과를 섣불리 추천드리긴 어렵지만, 성장기에 마사지를 하면서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고, 믿을만한 곳에서 치료를 받는 것도 평생을 고통받는 것으로부터 예방하는데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턱관절 소리와 통증에서 해방되는 날이 저는 멀지 않았다는 전망입니다.
관련해서는 또 포스팅을 해야겠네요.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