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스타필드는 예전에는 종종 갔었는데, 이제는 크게 가야할 필요성을 잘 못 느끼는 쇼핑몰 중 하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일산에서는 그만큼 큰 쇼핑몰은 없지만, 원하면 대체할 수 있는 마트나 백화점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최근에 선물로 받은 신세계 상품권도 사용할 겸 오랜만에 찾아갔습니다.
평일 낮시간대였는데도 여전히 엄청난 인파가 몰리고 있는 고양 스타필드. 일단 장점이라고 한다면 복합 쇼핑몰이라는 건데요. 창고형 물품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과 함께 있기 때문에 스타필드 내에서 한 번에 대부분의 쇼핑을 다 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특별히 고양 스타필드를 찾았던 것은 주방용품도 알아보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식료품도 구입할 생각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주차장 들어가는 길부터 차가 가득합니다. 주말에는 다른 것보다 주차 스트레스 때문에 쉽게 올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평일 낮인데도 주차를 하기 위해서 그 넓은 주차장 두 바퀴를 돌았어요. 주차할 공간이야 있었지만, 그래도 쇼핑몰 입구에서 가까운 쪽에 주차하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은 겁니다.. 주말엔 절대 오지 말아야지..
이마트는 오래 전부터 중단했던 시식을 하고 있어서 소소하게 시식 제품을 입으로 가져다 넣으며 쇼핑을 했습니다.
점심을 안 먹고 나온지라 트레이더스 푸드코트에서 피자 한 조각과 콜라한잔을 시켜서 먹었네요. 피자 1조각이 일반 피자 2조각 사이즈는 족히 되는지라 한 조각으로도 웬만큼의 요기는 된답니다.
코스트코 푸드코트와 비교해서는 개인적으로 코스트코를 무척 좋아하지만,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데요. 일단 피자가 더 제 입맛에 잘 맞습니다. 비단 저 뿐 아니라 한국인 입맛에는 코스트코 피자보다는 트레이더스 피자가 더 맞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1조각이 종류에 따라 2,500~3,000원이고요. 탄산음료가 500원이라서 3천원 정도면 한 끼를 떼울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ㅎㅎㅎ
장을 보고 스타필드 내부를 열심히 구경하면서 필요했던 주방용품도 구매했습니다. 한샘에서도 이케아 제품들 같은 것들을 파는 매장이 있더라고요. 그곳에서 냄비 정리대를 구입했는데, 크기 조절도 되고, 할인기간이라 8,900원에 샀는데, 가성비가 아주 좋습니다.
하일라이트는 스타필드 3층 이벤트 전시장에서 진행 중인 크록스 특별전. 안그래도 아내가 자기만 크록스 없다고 찡찡댔었는데, 인터넷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크록스의 크로그 신발을 구입할 수 있더라고요.
쪼리는 9,900원에 구입할 수 있어서 각자 한개씩 구입하고 아내 크록스 크로그 신발을 하나 사줬습니다. 쪼리는 사이즈 잘 맞는 게 없어서 아내는 살짝 큰 사이즈로 구입을 했고, 크로그는 연분홍 컬러로 구입을 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크록스 공식 사이트에서 첫구매 20%할인을 받을 수 있긴 하지만, 저희가 원하는 컬러는 가격이 비싸더라고요. 하지만 여기 이벤트 전시장 크록스 특별전에서 39,900원으로 구입했습니다. 꼭 크로그가 아니어도 괜찮다면 2만원대에도 구입할 수 있는 게 많았습니다. 굿굿! 득템했습니다.
오랜만에 원하는 제품을 잘 사왔다는 느낌이 들었던 고양 스타필드 나들이. 쇼핑을 좋아하진 않지만, 필요로 했던 제품을 잘 구입했을 때는 늘 기분이 좋더라고요.
아직도 크록스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니 원하시면 고양 스타필드 3층 이벤트 전시장으로 가보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