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에 나사를 통해 고정하는 부품의 경우 불량 문제나 오랜 사용기간 때문에 마모되어 나사를 박아도 나사를 아무리 조여도 꽉 고정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주 야마났다.. 라고도 표현하는데,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소개를 해드립니다.
저같은 경우 마모된 손잡이도 이 방법으로 고쳤지만, 손잡이 고치는 과정은 사진을 찍어두지 않아서, 다른 케이스를 들어서 설명드릴게요. 하는 방법은 똑같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부엌의 서럽장 옆면에 박힌 나사가 계속 헛돌았습니다. 상당히 심하게 안 쪽에서 마모가 되어 그런지 계속 피스를 박아놔도 흔덩거리더라고요. 이런 경우에도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준비물은 나무젓가락입니다.
일단 나무젓가락을 구멍에 들어갈만큼 살짝 다듬어 줍니다. 커터칼로 연필깍듯이 깍아주면 됩니다. 간단하게 깍을 수 있습니다.
길이는 너무 길지 않아도 되고, 구멍 안에 끝까지 들어갈 정도로 깍으면 됩니다. 딱 연필깍는 정도로 깍았네요.
그런 다음에 나사가 헛도는 구멍에 가져다 끼웁니다. 최대한 끝까지 들어가도록 세게 밀어넣어야겠죠.
그리고는 끝까지 들어갔다 싶으면 나무젓가락을 꺽습니다. 꺽어서 부러뜨려서 분리시킵니다. 이제 나무젓가락 파편이 홈 안에 박히게 될텐데요. 원리는 나사가 돌아들어가면서 나무젓가락 파편을 갈갈이 찢어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부셔진 나무젓가락이 홈 안에서 또 다른 벽이 되어 비어있는 공간을 매꾸게 되는 겁니다.
다소 잘 박히지 않겠지만 있는 힘껏 드라이버로 나사를 돌려 박습니다. 전동드릴이 있다면 손쉽게.. 나무젓가락 파편이 들어가 있는지도 모르게 박혀들어갈 겁니다. 그러면 전과 다르게 꽉 고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무젓가락 파편들이 공간을 모두 매꾸면서 나사와 강력한 마찰로 고정시켜 주게 됩니다.
종종 순간접착제를 붓거나 휴지 심지를 넣거나 여러가지 노력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나무젓가락을 집어넣는게 직빵이었습니다. 헛도는 손잡이도 이런 방법으로 단단하게 고정을 할 수 있으니 고쳐야할 손잡이 등이 있다면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