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포털 검색에는 흔들바위 추락같은 만우절스런 검색어가 올라가 있지만, 사실 가장 만우절스러운 건 작금의 상황이 아닌가 싶다. 시간이 있어도 즐길 수 없고, 돈이 있어도 쓸 수 없는(물론 돈도 없지만) 안타까움으로 점철된 거짓말같은 시기가 아닌가..
아울러 벌써 4월이라니.
봄기운이 올라와 시간의 흐름을 여과없이 느끼게 해주지만, 지난 해피뉴이어 인사가 엊그제 일 같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흘러가 버렸다. 그냥 흘러간 정도가 아니라 아예 2월, 3월은 구멍이 난 듯한 느낌.
연중 1/4이 흘렀고, 한개의 분기가 종료된 시점이다. 추위는 사그라들고, 꽃들이 피는 것처럼 이 안타까운 상황이 속히 종료되고 꽃피는 봄을 다 놓치기 전에 치유의 감격을 느끼며, 밖을 산책하고 싶다.
만우절에 기원해보기..
아픔을 주는 모든 것들이 거짓말처럼 사그러들길